
연일 <청와대 이전>에 대한 이야기가 나돌아 다닌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지금까지 많은 대통령들이 <광화문 시대>를 공표하고 나섰다. 하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광화문 시대는 어려운 점들이 많이 있었다.
윤석열 당선자 또한,
<광화문 시대>를 선언했고, 광화문 시대를 선언한 대통령들이 마주했던 문제들을, 윤석열 당선자 또한 맞닥뜨렸다. 그래서 <광화문 시대>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당연하다. 광화문 시대가 가능했다면, 벌써 청와대를 광화문 앞으로 옮겼을 것이다. 지금까지 청와대가 청와대 자리에 있는 이유는, 보안, 안보, 시민들의 불편함, 비용 등 많은 문제들이 산재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광화문 시대>가 막혔다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면, 2가지 형태로 반응을 보였을 것이다.
첫 번째는, 포기하는 것.
두 번째는, 다른 장소를 알아보는 것.
대부분의 대통령들은 첫 번째, 청와대 이전을 포기했다. 첫 번째가 훨씬 더 쉽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윤석열 당선자는
두 번째 방법, 다른 장소를 알아보는 것을 택했다.
그것도, 매우 이상한 방법으로.
많은 언론에서 비유를 했듯이,
우리가 이사를 가는 일 또한, 고려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다.
직장과의 거리는 어떠한가?, 주위에 편의 시설은 무엇이 있는가?, 아이들의 학교는 가까운가?, 가지고 있는 예산안에는 해결이 가능한가? 등등.

<구해줘, 홈즈>같은 프로그램만 봐도, 세세하게 내가 원하는 집에 대해서 알려주고, 적어도 5 ~ 6개의 집들을 예비로 두고 결정을 한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이전을 한다는 건,
이사를 한다는 건, 비용부터 시작해서 시간도 많이 걸리는, 중대 사항이기 때문이다.
하물며,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청와대를 옮기는 일의 중요성을 말한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이쯤이면, 다시 한번 말하고 싶다.
정말 궁금하다.
이유를 알면 좋겠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청와대 이전을 서. 두. 르.는> 그 명확한 이유를 알고 싶을 뿐이다.
청와대를 돌려준다는 취지는 알겠다.
지금의 청와대를 가서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니, 정말 좋을 것 같다.
윤석열 당선자가 말했듯이, 청와대와 그 뒤쪽 산까지 개방이 되어서 볼 수 있다니,
설레기까지 한다.
하지만, 문제는 졸속이라는 점이다.
왜 이렇게 서둘러서 이전을 하는 것인가?
그것도 국방부를 옮기면서까지. 합참본부를 이전하면서까지.
연쇄적으로 많은 부서를 이동하면서,
그 많은 부서가 이사 갈 곳도 없으면서까지, 청와대 이전을 서두르는 이유가 알고 싶은 뿐이다.
당부의 말-
개인적으로 <용산 시대>가 너무나 궁금하다.
청와대가 탈권위에서 벗어나서, 민생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하지만 그 방법이, 탈 권위적인 모습이라면, 그게 올바른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왕적 대통령을 벗어나기 위해서,
여론을 무시한 채, 제왕적인 방법으로 일을 처리하는 건, 아니다.
소통을 강조하면서,
윤석열 당선자와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에 있어서, '오만하다'라고 하는 건, 아니다.
법과 원칙을 지키는 대통령이라는 주장을 하면서,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고, 멋대로 하는 건, 아니다.
과연,
과정을 무시한채,
결과만 좋으면 다 좋다는, 시대착오적인 생각이 옳은 생각인가.
2022년에 사는 우리들은,
결과 못지 않게, 과정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
부디,
윤석열 당선자의 입에서 나온 말들이,
그대로 윤석열 당선자에게 돌아갔을 때,
당당할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이 되기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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